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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내수부진 깊어진 한숨소리

반도체·화장품·바이오헬스 산업군 수출 회복세
고물가·고금리영향 내수경기 체감 난이도 '上'
충북 5월 소비자물가 2.5% 상승… 올해 하락세 이어져
신선식품 영향… 체감물가는 높아
가계 소비도 함께 위축

  • 웹출고시간2024.06.12 18:00:03
  • 최종수정2024.06.12 18:00:09
[충북일보]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충북도내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지역의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 글로벌 반도체 시장 반등으로 올해 국내 반도체 산업이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화장품·바이오헬스 산업의 활성화로 충북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내수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체감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최근까지의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총 12.8%(연율 3.8%)다. 2010년 평균치인 1.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특히 2021~2022년 중에는 글로벌 공급 충격과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압력이 더해지면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된바 있다.

모형을 통한 정량 분석에 따르면 물가상승이 2021~2022년 중 실질구매력 축소 등을 통해 소비증가율을 약 4%p내외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이후 크기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소비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됨에 따라 가계소비가 물가로 인해 위축되는 효과도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물가는 가계 실질구매력을 전반적으로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취약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부정적 재분배 효과도 있는 만큼,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지난 2월 3.2%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2%대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농축수산물을 포함한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률이 16%를 넘어서면서 실질적으로 지역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높은 상황이다.

물가지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더라도 여전히 물가가 높다고 인식하는 이유다.

이같은 상황은 지역내 소비 축소 경향으로도 확인할수 있다.

청주시내 한 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경기가 위축되고 물가가 올라가면서 시장 경기도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코로나때는 사람이 없었던 거라면 지금은 사람도 매출도 없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조사한 충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를 살펴보면 도내 소비지수는 4월 기준 전년 동월비 10.6% 감소했다.

올해 2월 8.5% 반등하며 고점을 찍었던 소비지수는 3월 -0.4%로 마이너스 전환된 이후 하락폭을 키웠다.

최근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 비용 상승 요인이 지속되면서 외식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중이다.

가격을 올리지 않더라도 1인분 제공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실질적 가격 인상을 보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지적도 지속되고 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를 방문하고 식품·외식물가 동향과 물가안정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책관은 "누적된 경영비 부담,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일부 기업들의 산발적 가격 인상은 있었으나,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품목들도 있어 식품·외식 물가상승률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실효적인 지원 대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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